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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통강호삼성.해태.한화 4.5.6위 각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40승의 네번째 주인공은 누구인가.
다시 「주먹밥」처럼 뭉친 삼성.해태.한화의 4위다툼이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28일 현재 4위 삼성과 6위 한화는 반게임차.38승5무38패로 정확히 승률 5할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후반기 7승1패라는 호조를 몰아 37승1무38패로 5위로 올라선해태,후반기 2승5패의 부진「덕분」에 6위로 내려앉은 한화(37승38패)에 순위는 의미가 없다.이제부터는 승률보다는 승수쌓기 싸움.이들 세팀이 벌이는 중위권다툼은 후반기 페넌트레이스 최고의 핫 이슈다.여기에 2.5게임 차로 앞서있는 롯데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제부터 벌어지는 승부가 진짜다.
전문가들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승수를 65승 정도로 보고있다.그렇다면 이들이 남겨놓은 승수는 약 27~28승.롯데가 26일 40승을 통과했으니 이제 삼성.해태.한화 가운데 누가 먼저 40승을 통과하느냐가 관심거리다.삼성은 허 리부상으로 20일 엔트리에서 빠졌던 에이스 김상엽(金相燁)이 30일 롯데전부터 복귀하기 때문에 상승세에 있는 타력을 앞세워 밀어붙인다는전략이다.잦은 등판에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는 마무리 김태한(金泰漢)의 체력이 변수.
후반기 최고의 상승세로 「역시」라는 말을 나오게 하고 있는 해태는 78일만에 돌아온 에이스 조계현(趙啓顯)의 특유의 근성으로 지금의 호조를 이어나간다는 계산이다.
전반기를 끝내면서 4강을 굳힐 것으로 보였던 한화는 에이스 정민철(鄭珉哲)이 손등 부상으로 빠지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게다가 후반기 5패가 모두 1점차 패배인 것에서 나타났듯 마무리 구대성(具臺晟)이 자신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29일 1군에 올라온 루키 신재웅(申宰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 강병철(姜秉徹)감독은 『40승보다는 8월중 누가 먼저50승을 통과하느냐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달려있다고 본다』며 세팀 가운데 50승에 먼저 올라서는 팀이 4강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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