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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복기념 야심작 선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KBS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야심적인 대형기획물 세편을 선보인다. 45년 해방이후 94년까지 격동 50년의 한국현대사를1년을 1편으로 묶어 정리하는 기록다큐멘터리 『KBS영상실록』은 1TV에서 31일부터 10월26일까지 주4회씩 방송한다(월~목요일 오후11시50분).
KBS소장 영상자료를 총망라,연도별로 10대 사건을 선정해 시대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당시의 생활상 및 최고 히트가요.영화.유행어.베스트셀러등 풍속사를 중심으로 한해를 정리할 예정.
첫회인 「1945」편에서는 해방 당일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퇴각하는 일본군.관리들의 모습,평양 김일성환영대회,이승만 귀국 라디오방송 장면,임시정부 김구주석의 모습등을 소개한다.
광복후 이루어진 문화재 발굴 가운데 가장 중요한 10개항목의문화유산을 선정,그 속에 담겨진 민족혼을 발견코자 하는 『광복후 발굴 10대 문화유산』도 주목할만한 화제프로다.
KBS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역사.고고학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공주 무령왕릉.경주 황룡사지.익산 미륵사지.경주 안압지.전곡 구석기유적등 10개 문화유산을 선정했다.
『광복50년 시간의 징검다리』에서는 또 조선후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변모된 여성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세상의절반,여성이야기」를 30일 오후6시 방송한다.
특히 1886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학생인 김부인의 영어회화 수업장면이 공개되고 국내최초의 화장품 「박가분」과 60~70년대 화장품광고 모음,미인변천사등 여성과 관련된 희귀영상자료를 시대별로 정리해 우리나라 여성들이 살아온 발자취와 애환을 짚어본다. 李勳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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