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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세 “특권·기득권 정치 마감시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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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갈라진 진보는 8일 마지막 하루를 다른 길로 뛰었다. 민주노동당은 정당 득표율을 올리는 데 힘을 쏟아 부은 반면 진보신당은 노회찬(노원병), 심상정(고양 덕양갑)의 두 ‘간판’ 살리기에 총력을 다했다. 민노당 천영세(사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서 권영길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뒤 곧바로 상경해 신촌사거리-경동시장-건대입구역-남대문 시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돌았다.

천 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에서 “민노당은 이제 특권과 기득권으로 얼룩진 부패한 보수정치의 역사를 마감시키고 정치를 99%의 국민에게 되돌려 드리겠다”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꼭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아성인 창원을, 사천, 울산 북구에서 민노당이 승리하면 진보정치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신당의 심상정 후보는 영화배우 문소리씨와 함께 아파트 단지와 상가를 돌며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소매를 잡았다. 진보신당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군 여권운동의 상징인 피우진 후보 등 외롭고 힘든 경험을 승화시켜 귀먹은 국회에서 서민의 확성기가 되려는 후보들이 모였다”며 “이들을 제2의 심상정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선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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