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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一流첨단기술國 향해 한국이 빠르게 뛰고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美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誌는 31일字에서 한국에 관한 기사를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한국이 세계일류 첨단기술국가로 올라서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다음은「새로운 물결속의 뉴코리아」라는 제목의 기사 요약.
美IBM社에 근무했던 P씨는 이 회사가 일본과 경쟁하는 신기술 분야의 투자에 느림보 걸음을 계속하고 있는데 실망한 나머지27년만에 사표를 내고 한국으로 귀국해 모 유명 전자회사의 부사장이 됐다.
P씨에게는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새 회사가 의욕적으로 첨단 전자산업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P씨는『우리는 필요하다고 결정하면 뛰어든다』면서 첨단기술을 향한 한국기업의 과감한 도전에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수년전의 저임금경제에서 세계주요 하이테크제품 생산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그같은 목표에 접근함에 따라 한국은 일본의 부상 이후 스스로 선진공업국으로 올라선 첫번째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새로운 비즈니스와 기술은 재벌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나 일류국가가 되겠다는 의욕은 정부각료.기업경영진에서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한국사회 전체가 공유하고 있다.
물론 선진공업국으로 변모하려는 한국의 염원은 일부 어두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삼풍백화점 붕괴를 비롯,최근 잇따라 발생한 대형사고는 하부시설이 급속한 경제성장과 보조를 맞추기 어렵다는점을 입증해줬다.
재벌의 우위와 중소기업의 경쟁력 결여등도 문제다.대형 제조업체들은 핵심부품을 美日에 의존하고 있어 금년들어 5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초래했다.
스스로의 반성과 비판에 익숙한 한국 국민들은 이런 결점을 잘알고있다.그러나 서울에 주재하는 대부분의 외국인 분석가와 금융관계자.기업경영인들은 모든 요인을 고려하면 한국은 궤도를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무엇보다 지속적인 경 제발전을 위해중요한 것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다시는 군부정치시대로 복귀할 수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뉴욕=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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