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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대생이 본 三豊 5.18수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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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검찰의「5.18」사건 불기소결정에 대한 많은 반대의견들을 보니 한국도 미국과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미국의 경우「로드니킹 사건」에 연루된 백인 경찰관들이 무죄로 석방되자 폭동이 일어날 정도였으니까요.』 미국 로스쿨 학생으론 최초로 한국 검찰에서의 실무수습을 지원,21일로 4주간의 서울지검 검사 수습을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美캘리포니아大 해이스팅스 로스쿨 2년생인 헬렌 李(23.여)씨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5.18고소.
고발사건 에 대한 검찰수사를 직접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이 수습기간중 가장 큰 기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神이 아닌 인간의 결정은 항상 최선이 되기 어렵다는 평범한진리를 또한번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李씨는 『그러나 사법기관의 결정에 대해선 어디까지나 법절차에 따라 반대의사를 표현하는방법이 강구돼야 합니다.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삼풍관계자들을 살인죄로 기소하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아직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므로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하고 『중요한 것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고 밝혔다.
〈金鎭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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