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염 6백69명 사망-시카고市등 재해지역 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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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시카고.워싱턴 外信綜合=聯合]미국을 휩쓸고 있는 15년만의혹독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8일 현재 6백69명에 달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美정부당국이 밝혔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일리노이州의 짐 에드거 주지사는 이날 시카고市를 포함하는 쿡 카운티를 州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시카고 지역은 이날 기온이 6일만에 섭씨 30도 이하로 내려갔으나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 4백여명에 달한 것으로파악됐다.
쿡 카운티 에드먼드 도너휴 검시관은 폭염이 계속된 지난 1주일간 사망자 중 65%가 살인적인 더위로 인한 열병으로 사망한것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이번 폭염은 17일부터 수그러들기 시작했으나 새로운 열파가 미국 북서부에서 발생,오리건州 일부 지역에서 이날 섭씨 39도를 나타냈다.
일리노이州 이외의 지역에서도 이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위스콘신州 73명,미주리州 28명,인디애나州 21명,뉴욕州 20명,펜실베이니아州 19명,수도 워싱턴에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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