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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청렴도 41國중 27위-獨 국제청렴기구 평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의 부정부패 정도는 국제적으로 몇등이나 되나.
최근 삼풍백화점 붕괴사건과 관련,공무원들의 뇌물수수.부정특혜가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한 부정부패추방기구가 한국을 포함한 41개국 부패정도를 순위로 평가해 주목을끌고 있다.
근착 獨디벨트紙에 따르면 베를린소재 국제청렴기구가 작성한 세계각국 부패순위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41개국중 27위로 평가된것으로 나타났다.이 순위는 정치가.공무원.기업가들 사이의 뇌물수수.불법특혜.가격담합등 부정부패의 확산정도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한국은 청렴도가 높은 순으로 많은 점수를 받게 돼 있는 이 조사에서 10점만점중 4.29점을 얻어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패정도는 아시아권이 특히 심각해 인도네시아가 1.9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중국이 2.16점을 얻어그 다음으로 부패국 선두에 나섰다.가장 청렴도가 높은 국가는 뉴질랜드였으며 다음은 덴마크.그리고 싱가포르가 3 위를 기록,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청렴도 10걸에 포함됐다.
이 조사는 부정부패가 저개발국이나 개도국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은 아니며,독일(13위)에서조차 공공건설 부문의 부패가심해 공무원과 결탁한 기업인들의 부정행위로 국민경제 손실규모가연간 1백억 마르크(5조6천억원)를 넘는 것으 로 지적했다.
〈柳權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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