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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미·일 방문 때 4대그룹 총수는 안 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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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과 박성득 감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김윤옥 여사와 함께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경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첫 방미·방일 수행단에서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빠졌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1일 “경제인 구성은 실용주의 원칙에 따라 비즈니스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투자 설명회 등 현지 행사와 관련이 있거나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을 중심으로 하되 분야별·업종별 대표성을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대 그룹 총수가 수행단에서 한꺼번에 빠진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5~21일 미국·일본을 잇따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재계 수행단을 가급적 최소화하려고 한다”며 “대기업은 현지 책임자들이 와서 하면 되는 것이고, 총수들은 다들 바쁜데 열심히 돈 벌어야지”라고 말한 바 있다.

1일 확정된 공식 수행단은 미국의 경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태식 주미 대사 부부,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김태영 합참의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등 13명이다. 경제인은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을 포함해 26명으로 정해졌다. 일본의 경우 방미 수행단 가운데 김 합참의장 등이 빠진 22명이다.

장석춘 한국노총위원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특별수행원으로 포함됐다. 장 위원장은 현지 투자설명회에서 새 정부의 달라진 노사 분위기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수행단 중 기업인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조양호 한진·이웅열 코오롱·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현재현 동양·김윤 삼양사·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그리고 중소기업·금융인 대표 등이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일본에서 합류한다.

◇일본 국민과 대화=이 대통령은 방일 중인 21일 일본 민영방송사인 TBS의 ‘뉴스23스페셜’ 프로그램에서 준비한 ‘일본 국민 100인과의 대화’ 코너에 참여키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각계를 대표하는 젊은이들과 만나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모색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글=최상연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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