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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우대금리 引下 소비자들엔 경제적 實益적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금리를 6%에서 5.75%로 인하함에 따라 대형 상업은행들이 우대금리를 9%에서 8.
75%로 내렸다.
대부분의 소비자대출이 우대금리와 연동돼 있는 여건에서 우대금리 인하조치는 소비자들에게 다소간 이익을 줄 것이다.전문가들은그런 혜택은 한달이상 못 갈 것이라고 말한다.그리고 이번 금리인하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적인 이익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우대금리는 지난 목요일 뱅크 원 코프와 뱅크 아메리카가 먼저인하했으며 다음날 시티.케미컬.체이스맨해튼등 다른 은행들이 따라 내렸다.
FRB가 앞으로 금리를 더 내릴 것 같다는 전망은 예비 주택구입자들로 하여금 주택담보대출(모기지:mortgage)이자가 더 낮아지기를 기대하도록 만들 것이다.전문가들은 그러나 모기지금리가 근래 굉장히 낮아진 사실을 지적한다.30년 짜리 모기지고정이자는 현재 7.88%수준인데 이는 최근 30년동안 금리추세로 볼 때 매우 낮은 쪽에 속한다.
금리가 더 낮아지길 기다리는 소비자가 있다면 그런 기대를 포기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집을 사는데 이자율은 부분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매달 얼마나 상환할 수 있으며,당신이 현재 하고있는 일의 장래는 어떤지 하는 것 들이 더 중요한 요소들이다.
한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과거와 비교할 때 고정이자 대출보다 유리하지 않다.지난해 고정담보 대출이자가 9%일 때 5.
5%였던 변동금리 모기지는 지금은 5.91%로 올라 있다.변동금리 대출이자는 처음 1~2년동안은 싸도 그 뒤에 는 급격히 높아져 고정이자대출에 비해 불리해 진다.역시 우대금리와 연계돼있는 신용카드를 통한 대출도 이자비용이 줄어들 것이다.새차 구입에 따른 이자도 현재 9.75%에서 0.5%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이나 이 정도로 새차수요가 늘어 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우대금리는 자기신용으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대기업들에는 더 이상 중요한 지표가 못되지만 중소기업들에는 여전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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