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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증상 가볍지만 방치땐 치명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예방법도 완치제(完治劑)도 없이 주로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음으로써 생기는 C형간염은 병의 진행상황도 불확실한 상태다.
우리나라에서 C형간염 환자수는 1.5%정도.물론 수혈을 많이받는 환자의 발생률은 혈우병 환자중 60~90%,신장투석환자중15~20%로 현저하게 높다.
현재까지 C형간염에 대해 알려진 몇가지 사실은 이 병은 주로40대 이후의 중.장년에게 나타나며 임상증상이 없거나 가볍지만간염이 서서히 진행해 만성간염이 될 가능성은 50%선.더구나 C형간염 항체 양성인 경우 간암에 걸릴 확률은 항체가 없는 사람의 10~20배나 된다는 것.
또한 수혈을 받았을 때부터 만성 간질환 진단을 받을 때까지의평균기간은 만성 간염 10년,간경변 21.2년,간암은 29년으로 보고된 바 있다.
미국 의학전문지인『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NEJM)』최근호는 美헌팅턴 메모리얼 병원 간(肝)센터 통(Tong)박사팀이80년부터 94년까지 수혈로 인해 만성 C형간염 진단을 받고 센터로 보내진 환자 1백31명을 대상으로 합병증 에 대한 분석결과에 대한 논문을 실어 C형간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간센터로 보내졌을 당시 환자의 평균연령은 57세(21~81세),수혈받은 시기는 평균 35세(1~76세)였고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했던 증상은 피로감(67.2%)과 간종대(간이 염증으로 커져 있는 상태,67.9%)였다.
수혈후 간경변증 진단이 내려지기까지 평균 20.6년,간암진단은 평균 28.3년이 걸렸으며 이들중 간질환으로 사망한 환자는19명(15%).
이 결과는 수혈후 오는 C형간염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3.
3%에 불과하다던 이전 보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C형간염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높여주는 것이다.
즉 C형간염은 증상이 가볍더라도 계속 진행해 간암이나 간부전(肝不全)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므로 ▲수혈전 혈액제제에 대한 C형간염 유무를 철저히 검사해 수혈로 인한 C형간염발생을 막아야 하며 ▲이미 C형간염에 걸린 환자 에 대해서는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黃世喜〈本社의학전문기자.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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