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 회사 공격 중단” 포항건설노조 평화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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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포스코 본사를 불법 점거하는 등 강성투쟁을 벌여 온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포항건설노조)가 사실상 노사평화 선언을 했다. 포항건설노조는 포스코 창립 40주년을 하루 앞둔 31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보여 온 분열과 대립의 파괴적인 집단에서 벗어나 회사 측에 대한 공격적 행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포항건설노조는 2006년 포스코 본사를 9일간 불법 점거하는 등 83일간의 장기파업을 벌였다.

노조 측은 “올해는 포항시가 글로벌도시로 도약할 수 있고, 포스코도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발전을 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기”라며 “노조가 이에 화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남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노조 박신용 지부장은 “노조의 태도 변화에 포스코와 사측이 화답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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