屍身 5구발굴 사망 백42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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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삼풍(三豊)백화점 붕괴참사 발생 9일째인 7일 서울시 사고대책본부 합동조사반은 붕괴된 북관(A동)지역에 대해 중장비를 동원,3층 상판에 대한 잔해제거 및 시체 발굴작업을 벌이고있다.구조반은 이날 오후 A동 붕괴지역 중앙에서 백화점 가정용품부직원 박상희(27.여)씨의 시체를 발굴하는 등 포클레인 작업중 모두 5구의 시체를 찾아냈다.
구조반은 3층 상판부분이 완전히 제거되는 내일부터 실종자들의시체가 상당수 발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조반은 이날 오전 8시부터 A동과 남관(B동)연결지점인 중앙플라자에 대한 유리창틀 제거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A관 남쪽 벽면등에 포클레인 7대등 중장비를 집중투입하고 있다.
구조반은 엘리베이터 및 비상계단과 연결되는 통행로 주변으로 매몰자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A동 북쪽 엘리베이터 타워,A동 남쪽 벽면,중앙홀 등 3곳에 대한 잔해제거 작업에 주력하고있으나 건물의 붕괴위험 때문에 작업은 다소 더디 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반은 내일중 엘리베이터 타워의 북쪽 벽면7m 높이에 H빔 4개를 설치,지상에 지지하는 보강작업을 벌일예정이다.
〈康弘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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