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大사업 잘돼가나-신국제공항.해양관광단지.송도新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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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영종도신국제공항.송도신도시.종합해상휴양관광단지 건설등으로 인천이 명실상부한 서해안의 국제관문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신국제공항건설사업은 건국이래 최대 역사로 이 공항이 문열면 인천은홍콩을 압도하는 동북아의 교통요충지로 부상하게 된다. 송도앞바다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해상신도시건설사업및 해양종합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인천의 지도를 바꿔놓는 대규모사업들이다. 민선시장시대의 개막에 맞춰 이들 사업의 공정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진단한다.
◇신국제공항=지난 92년11월 첫삽을 뜬 신국제공항건설사업은하루 1천4백여명의 인력과 5백여대의 중장비를 동원해 펼치는 건국이래 최대의 역사.총 10조원의 예산을 투입,오는 2020년 완공되는 이 사업은 현재▲화물터미널부지▲남. 북측 방조제및배수갑문▲국제업무지역부지▲여객터미널 지역부지▲활주로 남.북측부지등 7개 공구로 나눠져 공사가 진행중이다.총사업비 3조9천8백65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1단계 사업은 오는 99년 마무리되며 현재 20%의 공정.
1단계 공사는 4백12만평(공항 3백32만평.배후지원단지 80만평)에 길이 3천7백50m,폭60m의 활주로 1개및 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으로 이 공사가 끝나면 연간 17만여회의 항공기 이착륙으로 2천7백만명의 여객과 화물 1백70만t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
또 공항 주변에는 무역타운과 관광 위락시설.백화점.공공시설등을 갖춘 배후단지가 조성된다.
이 가운데 화물터미널 부지 61만평 조성공사는 74.3%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남측방조제(길이 6.08㎞)와 북측방조제(길이 7.31㎞)축조공사는 각각 완료됐다.
또 국제업무지역 부지조성공사도 41~59% 공정률을 기록하고있다. 2020년 4단계 공사가 끝나면 1천4백여만평의 부지에활주로 4개가 들어서게 돼 연간 1억명의 여객과 7백만t의 화물 수송능력을 갖추게 된다.
김포공항과 비교해 여객과 화물 수송능력은 4배,시설은 8배가큰 규모다.
◇송도신도시=지난해 9월 착공한 이 사업은 2006년까지 송도앞바다 5백35만평(17.7평방㎞)을 매립,신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총추정사업비는 1조7천4백24억원.
매립된 부지 5백35만평은▲주택용지(1백59만5천평)▲근린생활시설(7천평)▲상업용지(국제교역.금융.정보기능=33만6천평)▲공공시설(공공청사.교육시설.도로.교통시설.운동장.공원.하수처리시설=3백33만평)▲기타용지(문화.복지시설=8만 2천평)등으로 활용된다.용도별로는 공원.녹지가 1백57만여평으로 전체의 29.4%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곳에 정보송수신센터,금융.교역센터등을 유치해 국제적인교역.금융.정보 중심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또 주택용지에는 인구 25만명을 수용하는 아파트타운을 조성하고 이 지역 개발이익금(5천4백48억원추정)은 구도심권 재개발비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 9월 1천8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호안축조공사(길이 9.2㎞)를 시작해 현재 2.8㎞를 축조,2%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양종합휴양관광단지=국제공항이 들어서는 영종.용유도일대 육지 3백87만평.해변매립지 1백95만평등 모두 5백82만평을 모두 10개지구로 나눠 종합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선 주제공원(6개지구 3백75만평)으로 1백14만평규모의 서울디즈니월드를 비롯해 해양단지(바다세계.해양종합센터),다이나센터(청소년센터.자동차경주장.경마장.야영촌.유희시설),노랑공원(예단포 휴양촌.노랑 해양공원),고려촌(고려시대 민속촌),스키촌(백운스키휴양촌)등이 조성된다.
또 해변휴양지(3개지구 1백69만평)로 용유(해수욕장.마리나.스포츠센터),왕산(해변휴양촌.컨벤션센터),무의(무의휴양촌.해수욕장.야영촌)등 3개 해변휴양지가,이밖에 지원단지(1개지구 38만평)로 만국도시(10개국가 상징거리.호텔.쇼 핑센터)가 조성된다.
〈金正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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