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당분간 안정-실명제로 선거영향 미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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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올 하반기 전국의 아파트시장은 전세값은 계속 오르겠지만 매매값은 부동산실명제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뱅크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아파트 단지내 6백52개의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의경우 선거 후 하반기에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 내지 소폭 상승할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전체응답자중 98%를 넘는등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도시.수도권및 지방의 경우 매매가가 보합세를 보이거나 오르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한 중개인이 전체의 91~93.5%를 차지했다.
반면 전세값은 지방을 빼고는 모두 오를 것이라는 답변이 69.7%나 됐다.서울지역의 경우 상승을 점친 응답자가 54.6%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자(42.3%)보다 12.3%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본격적인 상승시기는 전세수요가 많아지는 9,10월께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인은 『지방선거가 집값에 미치는영향이 현재로선 미미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7월1일부터는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됨으로써 당분간 매매는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전세수요는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계속 오를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金炫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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