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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유니버설 발레단 발레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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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유니버설발레단이 그동안 국내 초연했던 단막발레들을 한데 모아특별공연을 마련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88년부터 7년간 예술감독으로 발레단을이끌어온 미국인 로이 토비아스의 퇴임을 기념,그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했던 작품들을 되돌아보는 헌정공연을 29일부터 7월2일까지 나흘동안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펼친다.
특별공연은 두가지 다른 무대로 꾸며진다.29,30일 오후 7시30분과 1일 오후 3시30분에는 후기 낭만파 발레의 대표작인 『코펠리아』(전3막)가 공연되고 단막발레들은 7월1일 오후7시30분,2일 오후3시30분 두차례 공연된다.『 코펠리아』는발레팬들에게 익숙한 레퍼토리지만 『결혼파티』『모차르트 K379』『풀치넬라』등 3편의 단막발레는 토비아스가 국내에 처음 선보였던 작품들이다.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인 프리마돈나 문훈숙도단막발레무대에만 선다.
스카트 조플린의 경쾌한 음악이 돋보이는『결혼파티』는 토비아스의 안무로 지난 83년 국내에 초연됐던 작품.결혼식을 막 끝낸신랑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친구들의 군무가 즐겁게 펼쳐진다. 『모차르트 K379』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G장조 소나타에 맞춰 안무된 작품으로 93년 토비아스가 처음 우리나라 무대에 올렸다.주역무용수 한 쌍과 솔리스트 네쌍이 출연하며 문훈숙과 이원국이 주역을 맡는다.피아노 유 정민,바이올린 크레이그 콜맨이 곡을 연주한다.
『풀치넬라』의 작곡가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세기 이탈리아의 조그마한 마을을 배경으로 연인들의 사랑을 코믹하게 발레화한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로이 토비아스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안무,90년 초연된 후 그해 일본공연에서도 호평받 았다.문훈숙이주인공 풀치넬라(박재홍)의 연인인 핌피넬라로 나온다.
『코펠리아』의 배역은 스와닐다역에 이유미.허경수,프란츠역에 곽규동.권혁구,코펠리우스박사역에 서양범으로 이루어졌다.
로이 토비아스 예술감독은 미국 필라델피아 태생으로 16세때 아메리칸발레 시어터에 최연소 무용수로 입단했고 50년대에는 뉴욕시티발레의 수석무용수로 활약했다.60년대 일본으로 이주해 안무가로 활동한 그는 88년 유니버설발레단에 부임한 이래 5백여회의 국내외 공연을 이끌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7월2일 공연이 끝나면 토비아스감독을 위한 이임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452)0002.
李 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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