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화제-현대극장 내달29일 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극단「현대극장」(대표 김의경)이 창단20주년 기념공연으로다음달 29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리는 연극『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공연에 앞서 벌써부터 화제.
스펙터클한 영화 장면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번 공연에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대홍기획이 제작비5억원의 절반을 공동투자,공연수익금 역시 현대극장측과 나누게 된다고. 지금까지 기업은 후원방식으로 공연을 지원했으며 극단측은 수혜자로만 남아있었으나 앞으로 이를 계기로 다른 대기업들도일방적 후원보다는 공동투자방식을 선호할 듯.
○…여배우 비비언 리로 인해 국내 팬들에게 너무나 강한 인상을 남긴 스칼렛 오하라역에는 슈퍼 탤런트 박상아(사진)가 캐스팅.박상아는 올해 대학로에서『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연극무대에 데뷔한 지 한달만에 슈퍼탤런트에 오른 데 이 어 대형무대주연으로 등장.그녀는 현재 드라마『젊은이의 양지』에 출연중이고,『생방송 아침을 달린다』의 MC도 맡고 있다.국민학교때 LA로 이민간 그녀는 그동안 중앙대연극영화과 유학중 취업활동이 문제가 돼 최근 미국영주권을 포기하고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시작.
그녀의 무대의상은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맡았다.상대역인 레트 버틀러역에는 이덕화가 출연한다.
○…『바람과…』에는 국내 연극사상 처음으로 현역 국회의원 두명이 동시에 출연.민자당 지역구(중랑구)의원인 이순재씨가 제럴드 오하라역으로,역시 민자당 전국구의원인 강부자씨가 스칼렛의 흑인 유모인 마미역으로 무대에 선다.姜의원은 6 .27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원유세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16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 작품에 남다른 애정이 있음을 밝히기도.
한편 이번 공연은 최근 공연계의 티켓가격파괴 바람에도 불구 정통연극으론 국내 최고가인 R석 5만원을 기록.
〈男〉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