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복용 스트로베리 메이저리그 복귀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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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스트로베리는 뉴욕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 대신「줄무늬 죄수복」을 입어야 한다.』 전 LA 다저스의 강타자 대릴 스트로베리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둘러싸고 프로야구에 마약복용 선수들에 대한 강력한 규제조치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트로베리는 올해초 코카인복용 사실이 발각돼 메이저리그로부터60일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인물.그는 특히 마약복용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다 올초엔 탈세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평소아내를 구타하는등 「프로야구의 말썽꾸러기」로 유명하다.
스트로베리는 그러나 19일 줄무늬 유니폼으로 유명한 뉴욕 양키스와 입단계약을 맺어 「뜻있는 야구인」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84년 뉴욕 메츠로 데뷔했던 스트로베리는 지난 91년 5년간5천25만달러에 다저스와 연봉계약을 맺었으나 지난해 시즌개막을앞두고 코카인 복용 사실이 드러나 다저스에서 방출됐다.다저스에서 쫓겨나자마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지난 2월 다시 코카인 복용사실이 드러나 60일 출장정지와 함께자이언츠에서도 방출됐다.
이렇게 말썽을 부리는 스트로베리가 시즌 종반부터 양키스에 합류,올해 최소한 85만달러의 연봉을 보장받은 가운데 빠르면 25일부터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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