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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바로알자>이스라엘 영재교육센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이스라엘 텔아비브大 부설 예술과학 청소년 영재교육센터는 우리가 참고할 만한 모델이다.이 센터는 공과대학 교실과 설비를 이용해 1천5백명의 5~15세 영재들에게 방과후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운영비를 학부모와 텔아비브시가 반반 씩 부담하는비영리 교육기관이다.
개설된 과목은 이야기듣기.로보틱스.신문만들기.저널리즘.천문학.법률과 생활.작은 기계수리공.유머.페인팅.전자공학.지도자정신.안구학.슬라이드 만들기.자연과 색깔.통계.확률.영화.물리학.
드라마.자연의 신비.바이러스의 역사.천문학 등 2 백여개.각자나이와 관심에 따라 고르도록 한다.각 프로그램은 1주일에 한번(각각 90분)씩 한학기동안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사는 대부분 대학교수.연구원.은퇴한 전문가.의대 인턴 등으로 각자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도한다.학생은 교사의 추천,표준화검사,학부모 면담 등을 거쳐 매년 두차례씩 선발한다.반편성을 할때는 능력보다 나이와 관심분야를 고려한다.
수강과목은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과목과 창의적 표현이 특별히 필요한 과목을 균형있게 선택토록 하며 어릴수록 창의성 과목에 중점을 둔다.심리학자는 수시로 학부모들에게 영재자녀 지도방법에 대해 상담해준다.
학기말 평가의 중점요소는 지적 사고력과 창의성.이와함께 행동.사회성.지도력.자아개념 등도 평가해 지도에 참고한다.또 평가결과는 학생의 속진여부 결정시 추천서 역할을 한다.
5세를 위한 이야기듣기 프로그램은 1명의 교사가 12명의 어린이와 지역사회의 종류와 형태,살아가는 규칙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수업이 시작됐다.활발한 토론 끝에 어린이들은 사회의 단위가 커질수록 규칙이 더 복잡.다양해진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야기가 끝나자 어린이들은 찰흙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꾸몄다.사회에서 동화로,과학으로,창작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고민하며 해결해보는 심화프로그램인 셈이다.사명감에 불타는 교사의 전문성이 사뭇 돋보였다.우리의 앞날을 열어갈 훌륭한 2세는 역시 저절로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란걸 새삼 확인케한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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