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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원역 제니퍼 가너, CIA 요원 모집에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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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금 미 중앙정보국(CIA)은 미국 시민 중 특히 외국어 능력이 출중한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날 해외정보 수집은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에 필수적입니다."

미 ABC 방송의 액션 드라마 '앨리아스'에서 미녀 첩보요원 '시드니 비스트로'를 연기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제니퍼 가너가 실제로 CIA 신입요원 모집에 나섰다.

CIA는 가너가 다양한 재능과 배경, 진실성과 상식, 애국심과 용기를 갖고 세계를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신입요원 모집광고 비디오를 웹사이트(www.cia.gov)에 공개했다.

CIA는 "드라마 '앨리아스'는 허구지만 제니퍼 가너의 연기는 CIA가 요원들에게 기대하는 진실성.애국심.정보수집 능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그를 광고에 출연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CIA 대변인은 가너가 무보수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랍어와 아시아 각국 언어를 구사하는 요원을 확보하지 못해 대(對)테러전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CIA는 외국어에 능통한 요원 모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너는 지난해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데어데블'에서 주인공 매트 머독(벤 애틀렉 역)을 사랑하는 재벌가의 딸 엘렉트라로 열연한 바 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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