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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생활체육 국제화바람-해외교류전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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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생활체육을 즐기는 주부들에게도 거센 국제화 바람이 불고 있다. 생활체육배구연합회와 한국여자테니스연맹이 지난달 25일과 30일 국제교류전을 연데 이어 한국여성스포츠회도 국제대회에 주부선수들을 출전시키는등 테니스와 탁구의 「국제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韓.中어머니테니스친선대회에 설립후 최초로 대표를 파견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여성스포츠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키친아트배 전국어머니테니스대회에서 베이징대회에 출전할 대표선수를 선발할 예정.
한국여성스포츠회 신정희(申正姬.41)사무국장은 『그동안 네번에 걸친 대회를 통해 국내 어머니테니스의 붐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히고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 스포츠를 통한 주부들의 국제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申국장은 『현재 러시아측과 탁구분야에서도 국제교류전을 치르는방안도 협의중』이라며 『앞으로 교류대상국과 경기종목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키친아트배대회는▲선수출신끼리 겨루는 무궁화부▲전국대회 및 서울시대회 우승경력을 지닌 아마추어선수가 참여하는 국화부▲입상경력이 없는 개나리부▲부부가 함께 참가하는 원앙부 등네부문으로 나누어 경기가 열린다.
이중 국화부와 개나리부 우승팀은 베이징에 파견된다.
국내 생활체육 관계자들은 어머니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는 「민간체육 외교사절」로서 상대국에 엘리트 체육 못지 않은 좋은 인상을 주고 있어 어머니 생활체육의 국제화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적인 예가 지난달 2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렸던 「생활체육 야쿠르트컵 카네이션 어머니 배구대회」.
생활체육전국배구연합회와 한국 9인제 배구연맹이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는 일본 오사카(大阪).마쓰야마(松山)등 2개팀과 미국.중국등 총 3개국 4개팀 60여명의 선수와 단원이 참가,한국어머니들과 뜨거운 열전을 펼쳤다.
미국팀 주장인 지니 에릭(27.로스앤젤레스거주)은 『미국에는한국처럼 전국 규모의 어머니 배구대회가 없다』고 밝히고 『한국어머니배구가 이처럼 활성화된데 큰 인상을 받았다』며 부러워했다. 그녀는 『로스앤젤레스에 돌아가면 주위 사람들에게 한국 어머니 배구대회의 열기를 알려 미국에도 어머니배구가 활짝 꽃필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국여성스포츠회(02(414)2778).생활체육배구연합회(02(414)1893) 〈河 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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