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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GS, 해외 유전 개발 … 수소에너지 연구도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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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미국 셰브론의 탐사권 15%를 인수한 캄보디아 해상광구.

“투자를 두려워하거나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허창수(60) GS홀딩스 회장은 올 초 신년모임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GS를 초일류 브랜드로 육성할 것을 다짐했다.

GS의 올해 경영화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내실을 강화하고 지속성장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GS는 올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웠다. 올해가 2010년을 목표로 한 중기비전 달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S는 올해 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GS칼텍스의 중질유 분해시설 추가 건설과 경유 탈황설비, 발전설비 증설 등 에너지 부문에만 1조5000억원을 쏟는다. 유통과 건설부문에는 5000억원씩 들어간다.

GS리테일은 신규 매장 확장과 기존 점포의 리뉴얼에 주력한다. GS홈쇼핑은 인터넷 분야 사업 확장에 투자한다. GS건설은 사업용지 확보와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출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 매출 목표는 36조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늘려 잡았다.

이런 공격적인 경영은 허 회장의 경영지침인 “경제 흐름이 바뀌는 시기에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도 크게 변하며 그 속에 기회가 있다. 모든 변화의 추세를 파악해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특히 GS는 해외자원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GS는 2005년부터 인도네시아 석유 탐사광구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예멘·카자흐스탄에도 진출해 지금까지 7개의 광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유전개발 사업을 시너지 창출의 핵심으로 보고 올해도 과감한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다. 중국 진출도 본격화한다. GS는 지난해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 주유소 두 곳을 열어 주유소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에도 중국 산둥성의 주요 도시에 주유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 등 신에너지 분야 연구에도 힘쓸 계획이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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