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에 사륜 오토바이 전용 트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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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춘천시 남산면 강촌유원지에 사륜 오토바이 전용 트랙과 코스가 생긴다.

춘천시는 유원지 일대 아무 도로나 마구 달려 안전사고와 소음 등 민원이 끊이지 않는 사륜 오토바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트랙과 코스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강촌역 인근 삼거리 건너편 하천도로변 8676㎡ 부지에 사륜오토바이를 즐길 수 있는 전용 트랙과 연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용트랙에는 올라갔다 내려가는 포켓공원과 굵은 돌 지대, 폐철도목 넘기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2억9000만원을 들여 강촌철교 밑~말골~생태공원으로 돌아오는 3.3km구간의 강촌순환도로를 정비, 사륜오토바이 전용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2.8㎞ 의 순환도로에 이어 0.5㎞의 길은 새로 만든다. 이 코스에는 가드레일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경사도와 노폭, 바닥을 사륜 오토바이 운행에 맞게 정비한다.

춘천시가 전용 트랙과 코스를 만들기로 한 것은 지난해 1월~7월까지 강촌에 온 관광객이 사륜 오토바이를 마구 몰아 사망1명, 중·경상 11명 등 인사 사고 11건과 물적 피해 8건 등 20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소음과 무질서한 운행 등으로 주민과 다른 관광객의 불편은 물론 강촌 유원지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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