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실세금리 근접-금리자유화이후 시장 큰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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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 91년부터 금리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시중자금이조그만 금리 차이에도 민감하게 움직이는가 하면 금융기관의 명목금리와 실세금리간 격차가 크게 좁혀지는 등 금융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4년여동안의 금융시장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으며,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금융상품간 금리 격차가 줄어든 현상이 가장 두드러져 회사채 유통수익 률(3년 만기 기준)과 은행 정기예금의 경우 금리차가 91년 6.2~7.
6%포인트에서 94년에는 0.7~2.7%포인트로 엄청나게 좁혀졌다.어느 한 상품의 금리가 오르면 돈이 그쪽으로 몰리는 금리재정(裁定)거래가 많아져 시장 실세금 리들이 비슷해지는 현상도두드러지고 있다.
또 92~94년중 금융상품별 연평균 예금 증가율을 보면 금전신탁(43.5%).양도성 예금증서(32.1%)등 금리 규제가 일찍 풀린 상품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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