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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 인근 전투 격렬-세系 인질석방도 병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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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라예보.자그레브.뉴욕 外信綜合=聯合]보스니아 세르비아系는7일 유엔군 인질 3명을 추가 석방했으나 수도 사라예보와 인근지역에서는 유엔 결의를 무시하고 중화기를 동원,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보스니아 정부군과 세르비아系는 이날 사라예보 남쪽 산악 전략 요충지를 놓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세르비아系는 탱크.박격포.대포로 사라예보市와 그 부근을 맹폭했다.이날 전투로사라예보에서 4명이 사망하고 프랑스軍 출신 유엔보호군( UNPROFOR)병사 2명을 포함,22명이 부상했다.
세르비아系는 7일 오후(현지시간)인질로 잡고 있던 3명의 UNPROFOR 병사 3명을 추가 석방했다고 세르비아系 베타통신이 보도했다.이로써 아직 인질로 잡혀 있는 유엔군은 1백45명으로 줄었다.베타통신은 40명 내지 50명의 유엔 군이 7일 오후 늦게 석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국방장관들이 창설키로 합의한 다국적 신속대응군은 UNPROFOR 지휘체계에 편입돼 자위(自衛)목적에서만 전투에 임할 수 있는 평화유지군 규칙에 따라 운용될 것이라고 코피 안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담당 사무차장이 7일 밝혔다.
모두 1만명 규모가 될 신속대응군은 2개 여단으로 구성되는데1개 여단은 영국의 정예 공수부대원 5천명으로,다른 1개 여단은 프랑스군 1천5백명을 포함해 네덜란드.영국군 등으로 창설될계획이다.
이와 관련,프랑스는 신속대응군 소속 자국병력을 지원하기 위해舊유고지역에 AMX-10탱크와 가젤전투용 헬리콥터를 파견할 것이라고 프랑스 군당국이 7일 밝혔다.신속대응군 창설안은 유엔측과 거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금주중 유엔 안보리에상정돼 내주 표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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