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악>신명나는 우리소리-15일 오후8시 KBS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KBS국악관현악단의 제81회 정기연주회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는 창작곡으로 엮는 「신세대를 겨냥한국악무대」다.
강사준(서울대음대 국악과)교수가 객원지휘를 맡고 대학생 연합합창단 「우리소리」가 특별출연한다.또 무형문화재 제23호 최옥산류 산조를 이수한 김상순의 가야금,정수년의 해금,이정규의 독창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김희조(서울예전)교수의 관현악곡 『합주곡 4번』은 민속장단을사용한 작품으로 흥겨움을 더해주고,이성천(서울대)교수의 중주곡『쥐구멍에 볕들었어도』는 제목이 암시하듯 낭만적이면서도 해학적인 작품이다.모두 8명의 해금주자가 장구반주에 맞춰 앙상블을 빚어낸다.또 이건용(한국예술종합학교음악원)교수의 『관현악 산곡』은 전통음악의 어법에 충실하면서도 흥겨운 사물놀이의 리듬을 가미한 작품이며,전인평(중앙대)교수 편곡의 『가야금 협주곡 3번』은 최옥산류 가야금산조를 관현 악과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양식으로 편곡,가야금의 역동성을 살려낸 곡이다.
새로운 국악 화성체계를 수립한 획기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건용의 『관현악과 합창 만수산 드렁칡』은 황지우詩에 곡을 붙인음악으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연주는 전통음악을 현대적 감각에 접목시키는 작업으로 국악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힘써온 작곡가들의 대표작만을 모아선보이는 뜻깊은 기회다.(781)1571.
李長職 음악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