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응국 3점포 롯데,LG사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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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3-1로 뒤진 LG의 6회말 공격.
김재현(金宰炫).송구홍(宋九洪)이 연속 4구를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타석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조현(曺炫)이 들어서자 롯데 김용희(金用熙)감독은 미련없이 주형광(朱炯光)을 김상현(金相賢)으로 교체했다.
『우리팀의 가장 큰 고민은 세트업맨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해오던 金감독에게 해답을 안겨준 김상현은 조현을 우익수 플라이로잡아낸뒤 대타 최훈재(崔勳載)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승기가 롯데로 넘어가는 순 간.
롯데는 1회초 LG 선발 오희주(吳喜柱)가 흔들리는 사이 전준호(田埈昊).김종헌(金鍾憲)이 4구를 고르고 3번 김응국(金應國)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왼쪽손목부상으로 지난 5월26일이후 10일만에 경기에 나선金의 컴백 자축포.
LG는 4회말 송구홍.조현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선진(金宣鎭)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구원 김상현을 공략하지 못해 완패했다.LG선발 오희주는 7회까지 2안타만내주는 위력적인 투구를 했으나 1회초 허용한 홈 런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이날 패배로 7일만에 1위자리를 OB에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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