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성은 붉은 포도주를 좋아한다.프랑스의 여론조사 기관인 「소프르」가 오는 19일 보르도에서 열리는 포도주 전시회에앞서 18세 이상 5백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포도주에 관한 소비행태와 의견을 조사한데 따르면 66%의 여성이 포도주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16%는 점심때 식욕을 돋우기 위해 마신다고 응답했지만,남성 소비자 위주의 포도주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 여성들이 구입하는 포도주의 양이 전체 포도주 판매량의 70%에 이른다는 점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랑스 여성들은 붉은 포도주를 가장 선호하며(43%), 다음으로는 단맛이 나는 백포도주(24%)를 좋아한다.
로제이(장밋빛의 포도주)와 쓴맛이 나는 포도주를 찾는 비율은각각 15%, 12%로 분석됐다.
응답자중 70%는 황홀한 기분을 맛보기 위해,12%는 품질에비해 가격이 싸기 때문에 포도주를 즐긴다고 밝혔다.
여성들의 포도주 고르는 기준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조사 대상 여성의 33%는 포도주를 살때 적절한 절차에 따라생산됐는지를 살피며,20%는「적정품」표시 유무를 선택 기준으로삼고 있다.
샤토 지방에서 생산된 제품인가를 본다는 여성과 포도주를 담근포도의 종류를 알아본다는 여성도 각각 14%나 된다.
이에 비해 유명 상표만 산다는 여성은 6%에 불과했다.
한편 식당에서 포도주를 시킬때 41%의 여성이 같이 간 남성에게 그 종류를 결정하도록 하지만,의견을 묻지 않아 불만이라는여성도 30%에 이른다.또 응답자의 12%는 자기 취향에 맞는포도주를 주문한다고 응답,「포도주 선택권」을 행사하는 여성도 적지않음을 보여주었다.
〈金明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