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市 中高입시 학군내 복수지원 무제한 허용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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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96학년부터 중학교 및 일반계 고교 학생 선발이 학군내 先복수지원-後추첨배정으로 바뀜에 따라 서울시내에서는 학군내에서 복수지원이 무제한 허용될 전망이다.또 9개 학군으로 돼있는 현재의 고교 학군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8학군등 일 부 학군에 대해서만 부분적인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교육청은 31일 교육개혁안이 발표됨에 따라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시교육청 이준해(李俊海)교육감은『컴퓨터로 추첨배정을 하기 때문에 복수지원 학교의 수가 많고 적음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현재로선 학생들의 복수지원 범위를 희망하는 학군내 전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무제한 허용해 가급적 학생의 선택기회를 넓혀준다는 게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李교육감은 그러나『학군을 광역화하는 문제는 더 검토를 해봐야하지만 장점보다 통학의 어려움등 단점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돼현행 고교 9개 학군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부분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97학년도까지는 현행 고입연합고사를 그대로 시행하고 98학년도부터는 종합생활기록부를 이용하되 학교간 학력격차를최소화하기 위해 일정 점수대별로 학생을 구분해 추첨을 실시하는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金南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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