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의 소감은.
“기분 좋고 홀가분하다. 후배와의 대국도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쯤은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는데 일단 어깨가 가벼워졌다.”
-신인왕전은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등이 거쳐간 징검다리다. 이제 그들을 따라잡아야 할 텐데 그들 최정상급과의 차이를 집으로 환산한다면.
“글쎄. 1∼2집은 넘고… 최소한 2∼3집은 될 것이다.”
-김기용 바둑은 지구력과 강인함이 특징이라 하는데 본인 생각은.
“평범하다. 수를 내거나 전투에 적극적이지 않다. 그러나 걸어오는 싸움은 피하지 않는다.”(김기용은 신인왕전 결승전 두 판에서 뛰어난 수읽기와 임기응변력을 보여줬다)
-공부는. 노력형인가.
“백홍석·온소진 등과 사당동에 개인 연구실을 내고 하루에 8시간 정도 공부한다. 스스로 노력형이라고 생각한다.”
-올해의 목표는.
“랭킹을 올려 세계대회에 나가는 것이 일차 목표고… 최종적인 목표는 물론 세계대회 우승이다.”
박치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