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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태평양 한영준 8회말2사 대타등장 2타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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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대타 한영준(韓英俊)의 한방이 롯데의 승리를 불렀다.롯데는 30일 부산 홈경기에서 주장 한영준이 8회말 2사후 극적인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태평양을 5-3으로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무리 투수의 임무는 팀이 위기에 몰렸을때 불을 끄는 것. 그러나 롯데와 태평양은 마무리 투수가 제임무를 다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벌였다.
롯데는 1회말 무사1,2루의 기회에서 「돌아온 탱크」 박정태(朴正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7회말에도 롯데는 김민재(金敏宰)의 우전안타에 이어 전준호(田埈昊)가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쉽게 승리하는듯 했다.그러나 롯데는 호투하던 염종석(廉鍾錫)이 8회초 2사후 태평양 4번 김경기(金敬起)에게 백스크린에 맞는 큼지막한 1점홈런을 허용해 3-1로 쫓기자 즉시 염종석을 강판시키고 소방수 박동희(朴東熙)를 투입했다.
그러나 박동희가 연속안타와 4구 2개를 허용,1점을 헌납하고다시 구원등판한 김상현(金相賢)마저 4구를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3동점을 이룬 8회말.태평양은 필승을 위해 특급소방수 정명원(鄭明源)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롯데는 선두타자 박정태가 다시 좌전안타를 치고나가 포문을 열고 2루수 실책까지 겹쳐 무사1,2루의 호기를 잡았다.
롯데는 보내기번트로 주자를 진루시킨후 임수혁(任秀爀)이 고의4구를 골라나가 만든 2사만루 찬스에서 강성우(姜盛友)대신 들어선 대타 한영준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뜨려 5-3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부산=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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