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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끼 식사는 콜레스테롤 높이고 심장병ㆍ당뇨병 유발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하루 한 끼를 먹으면 다이어트엔 일시적 효과가 있지만, 심장병ㆍ당뇨병 발병 요인이나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끼 식사를 골고루 챙겨 먹는 것이 한끼를 많이 먹는 것 보다 얼마나 건강에 좋은 지를 다룬 연구 결과가 자세히 업데이트 돼 발표됐다.

11일 미국 온라인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미국 농업 연구소(Agricultural Research Service)는 볼티모어에 위치한 국립노화연구소와 함께 정상 체중을 가진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이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각각 한끼 식사 그룹과 세끼 식사 그룹으로 나뉘어 총 8차례 실험했다. 그 결과 한 끼를 먹은 집단의 경우 몸무게와 체지방 비율은 감소하지만 심장병 발병 요인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단기적으로 보면 한끼 식사가 세끼 식사보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고 심장 혈관에 압박이 가해지는 등 건강에는 좋지 않았다. 장기적으로는 몸무게와 체지방 감소 모두 더딘 속도로 진행됐다.

세 끼 식사가 건강하다는 내용을 다른 연구는 2007년 미국 영양임상학지 등 이전에도 수 차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실험에서 추가로 밝혀진 사실은 한끼만 먹은 이들의 경우 세끼 식사 그룹에 비해 아침 혈당 수치가 계속 높았으며, 인슐린 반응 속도 또한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꾸는 호르몬 단백질로 몸 안의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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