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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리모델링] 세 아이 교육비·결혼자금 걱정되는데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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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Q : 30대 맞벌이 부부교사입니다. 월수입이 600만원을 넘지만 저축액은 오히려 우리보다 수입이 적은 다른 일반 급여생활자보다 적은 것 같습니다.

A :세 자녀 교육비와 노후자금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세 자녀 아파트 특별분양’은 노릴 만한가요.

최씨는 직장 근처 처갓집에 거주하며 소유 주택은 전세를 줬다. 돈 문제보다 양육 문제가 크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들의 생활비로 180만원, 애들을 돌봐주는 부모님 용돈으로 110만원을 쓰고 있다. 저축은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교원저축 등으로 월 130만원 정도 한다. 종교단체 헌금과 담보대출 이자로 매달 100만원이 지출된다. 최씨 부부는 그동안 재테크에 대한 명확한 계획 없이 즉흥적인 투자를 해왔다며 답답함을 털어놓는다.

#생활비 줄여 저축 늘려야

재테크는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게 먼저다. 최씨는 7살과 3살짜리 쌍둥이를 포함해 자녀가 셋이다. 이들의 교육비와 결혼자금이 만만찮다.

자녀 대학등록금과 결혼자금으로 모두 8억여원 정도가 있어야 한다(물가 4%, 교육비 상승률 7.5% 가정할 경우). 이 돈을 마련하려면 매월 116만원씩 저축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최씨 부부는 사학연금을 넣고 있어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은 덜한 편이다. 부부 모두 20년 이상 근속해 현재 수준의 연금 수혜를 받는다면 별도로 준비를 안 해도 되겠다. 그러나 더 여유 있는 미래를 위한다면 저축이 필요하다. 게다가 600만원이 넘는 소득에 비해 최씨 부부의 매월 저축액은 13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의 생활비를 줄여 저축을 더 늘리는 게 좋겠다.

#노후를 위해 적립식 펀드 추가를

지금 불입 중인 장기주택마련펀드·저축 63만원은 향후 분가를 대비한 주택마련 자금으로 활용하자. 자녀 관련 비용은 거치식 펀드 자금을 활용하라. 아이들이 아직 어리므로 당장 큰 자금이 들어가지 않아서다. 사교육비와 결혼자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

현재 2250만원이 들어 있는 거치식 펀드의 구성은 잘 돼 있다. 다만 인덱스 형태의 상장지수 펀드인 ETF의 비중은 줄이고 성장형 펀드 비중을 늘리기를 권한다. 인덱스 펀드는 성장형에 비해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이지만 주가 상승기 때는 성장형에 비해 누적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최씨는 또 현재 매월 30만원씩 적립식 펀드에 돈을 넣고 있는데 노후를 위해 추가로 30만원씩 더 불입했으면 한다. 이 돈은 생활비를 줄여 마련해야 한다. 이미 가입한 펀드는 투자 대상이 중국 등 이머징마켓인 신흥시장 펀드다. 단기적인 변동성이 크지만 성장잠재력이 높아 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추가로 가입할 때도 이 펀드를 권한다.

또 하나의 노후준비 방법으로 연금저축을 생각할 수 있다. 연금저축은 불입액의 100%까지 최고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는다. 직장인의 세테크로 좋은 상품이다. 하지만 중도해지 때는 해약환급금을 기타소득으로 처리해 22%의 세금이 붙는다. 또 국민연금·공무원연금 등을 합산한 연금소득이 600만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누진세율을 적용받아 추가로 세금을 낼 수도 있다.

#세 자녀는 특별분양 조건 중 하나일 뿐

최씨는 보유 중인 아파트를 처분하고 신규청약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다. 우선 그는 세 자녀 특별분양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특별분양은 이 조건 하나만으로 받을 수 없다. 세 자녀 특별분양은 무주택기간과 청약저축 보유기간 등 청약가점제의 여러 항목 중 하나에 불과하다. 최씨는 따라서 세 자녀 외에 별다른 가점요인은 없다. 지금 청약저축에 가입해도 1순위 자격을 얻지 못한다. 게다가 집을 판 돈(전세와 대출금을 제하고 나면 2억원)으로 99.174㎡(30평)대 새집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기존 주택을 계속 갖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세금문제다. 아파트의 경우 ‘3년 보유 2년 거주’일 때만 양도세를 면제받는데 최씨는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부족한 특약은 기존 보험에서 보완

최씨 부부는 적은 보험료로 최대 효율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특약 중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신상품 가입보다는 기존 상품 보완으로 해결하는 게 좋겠다. 가령 보험내용을 보면 사망 보장이 많이 부족하고 수술비 보장과 성인 질병 보장은 아예 없다. 가입한 보험이 전반적으로 보장금액이 적다는 것도 문제다. 따라서 생활비를 절약한 돈 중 5만원 정도는 부족한 보장을 채우는 데 쓰기를 권한다.

정리=이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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