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이곳이승부처>대전.충남-20.30대는어떻게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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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충청권의 젊은 유권자들은 JP바람을 어떻게 보는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충청권 승부의 향배도 이들 젊은 표의 행방과 뗄래야 뗄수없는 관계를 지니고 있다.
대전의 경우 20대와 30대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60.6%를 차지하는 공룡군(恐龍群)을 이루고 있다.
농도(農都)인 충남은 이농현상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48.3%지만 연령층으로 나눠볼때 역시 가장 많은 유권자군을 형성한다. 각당이 공히 인정하는 이지역의 20~30대 표의 색깔은「개혁성향」이다.지방선거의 의미를 가장 잘 인식하는 가운데 새로운바람을 바라는 성향이 짙다는 것이다.때문에 이들의 선택은 JP바람과 거의 무관하고 오히려 인물에 근접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충남대 영문과 朴모(23)군은『JP바람은 크게중요하지 않다』며『후보가 어떤 사람이냐가 선택의 1차요인이 될것』이라고 말했다.회사원 김덕일(金德一.32)씨도『자민련 후보를 선택한다해도 JP바람 때문은 아니고 후보자 개인에 대한 판단』이라고 단정짓는다.
중부권 20~30대 유권자들의 이런 인식은 각당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충남에선 자민련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반면대전에선 오히려 민자당 후보 지지율이 높다.때문에 자민련도 이들에 대해선 정책이나 인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大田=朴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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