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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온 아버지 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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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내외가 1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 도착해 직원에게서 환영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12~13일 서울에 머물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국제교류재단 초청 강연과 풍산그룹 창립기념일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귀포=연합뉴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 11일 방한했다. 부시 전 대통령 내외와 경호원 등 8명은 이날 오후 전용기를 이용해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을 출발해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대한항공 소유의 민간비행장인 정석비행장에 도착했다.

방위산업체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마련된 만찬에 참석해 김태환 제주지사와 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등 재계 인사와 환담을 나눴다.

부시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서울로 출발해 13일까지 풍산그룹 창립기념 행사와 국제교류재단 주최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청와대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부시 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특정 현안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11월에도 류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류 회장은 부친인 고(故) 류찬우 회장에 이어 방위산업 관련 재계 활동을 통해 미국 내 정치인들과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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