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통 訪美실현“성과” 臺灣,訪日공세도 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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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東京=聯合]대만은 리덩후이(李登輝)총통 방미(訪美) 실현으로 독자적인 대외관계 구축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 李총통방일(訪日) 허용 등 외교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李총통의 방미가 美中관계에 대한 미국의 기본정책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또한 이를계기로 정부안에서 李총통의 방일을 인정하려는 움직임은 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가라시 고조(五十嵐廣三) 관방장관과 사이토 구니히코(齊藤邦彦) 외무차관은『미국의 이번 조치가 두개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은 오는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亞太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李총통이 참석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에 각종압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도쿄(東京)신문은 일본 정부가 李총통의 APEC 정상회담 참가는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나,쉬리더(徐立德)행정원副원장의참석은 허용키로 방침을 세웠다고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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