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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최종테스트 하체 점검 어떻게하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차량은 보이는 부분보다 안보이는 곳이 더 중요하다.그 대표적인 곳이 차량 밑부분.이 부위는 부식과 손상이 쉽게 일어나는 부분이다.
그러나 대부분 운전자들이 하체에 관심을 두지않아 작은 문제를큰 손상으로 만들고 있다.평소 차를 주차해놓은 자리에 엔진오일이나 휘발유등이 떨어져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상점검과 함께 가끔하체도 들여다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안전을 더 해준다.
특히 중고차를 살 때는 차량의 하체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하체상태는 소유주가 차량을 어떻게 굴려왔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차량하체손상은 비포장도로를 많이 달리거나 아파트단지와 학교부근에 설치돼 있는 속도제한용 턱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릴 때 많이 생긴다.
이 경우 하체에 설치된 연료.브레이크오일 파이프나 머플러(소음기).연료통등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운전중 하체가 땅에 긁히는 소리를 들었으면 긁힌 부분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 바퀴를 지지해주는 현가(懸架)장치를 차체에 고정시키는 볼트가 진동으로 풀렸는지 가끔 확인해 죄어주는 것도 필요하다.볼트가 풀리면 진동과 소음이 커진다.
이밖에 구동축과 바퀴를 연결해주는 부분인 등속 조인트의 이상여부도 하체 점검때 꼭 확인해야 할 곳중 하나다.이 부분을 감싸고 있는 고무가 손상을 입으면 윤활유 성분이 빠져나가 핸들을돌릴 때 빡빡한 느낌이 들거나 「뚝뚝」소리가 난다.심해지면 앞바퀴가 핸들 조작대로 움직이지 않게 된다.
차 밑바닥 주요 부위는 철판 부식을 막기 위해 합성수지 성분의 코팅이 돼 있다.그러나 메이커에선 부식가능성이 높은 부분만코팅해 놓았기 때문에 군데군데 코팅이 안돼 있는 부위도 있다.
특히 해변을 많이 주행하는 차는 소금기에 의해 철판이 부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코팅 필요성이 크다.
경정비연합회 인천시 교육국장을 맡고 있는 박병일(朴炳日)정비기능장은 『1만㎞이상 주행한 후에는 한번쯤 차체를 들어올려 하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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