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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한국통신사태 원인과 전망-노사갈등 왜 일어났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국통신 노사 갈등은「통신대란(大亂)」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전개를 거듭하고 있다. 22일 회사측은 당초의 방침대로 노조 간부등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하는 한편 파업 대응체제로 들어갔고,노조는 집행부 간부가 대부분 잠적한 가운데 25일까지의「냉각기」에 들어가 있지만 다음 단계의 행동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한국통신사태는 일반국민의 눈에는 원인이 뚜렷이 드러나지않았던 특이한 전개과정을 보였다.이렇게까지 사태가 악화된데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해 5월30일 들어선 현 노조 집행부는 지난 1년간 시외전화 경쟁도입등 통신사업구조개편,新인사제도 도입반대등 정부의 통신정책과 회사의 경영에 대해 회사측과 이견을 보여 양측은 서로를 고소.고발하는등 극한대립을 벌여 왔다.
정보통신부와 회사측은 지난달 25일 서울경찰청에 劉노조위원장등 노조간부 64명을 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이들 노조 간부 64명에 대해 중징계방침을 발표하면서 사태가 새삼 표면화됐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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