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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Life] “삼성서울병원과 심혈관센터 공동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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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메이요 클리닉 120년 역사상 외국의 의료기관과 상호 대등한 파트너십을 갖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5일 삼성서울병원과 심장혈관센터를 공동 운영한다는 협약을 맺기 위해 방한한 미국 메이요 클리닉 셰린 가브리엘(여·부원장급·사진) 국제협력실장. 그는 류머티스 관절염 전문의로 차기 미국 류머티스학회 회장으로 내정된 인물이다. 다음은 가브리엘 박사와의 일문일답.

-메이요 클리닉의 의료진이 직접 한국에서 진료하나.

“우리 클리닉의 심장초음파 실장인 오재건 박사를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 이메징 센터에 파견키로 했다. 그는 우리 클리닉 직원 신분을 유지한다.”

-두 병원이 동시에 세우기로 한 심장혈관 이메징 센터는.

“지금까지 심장병이나 혈관질환 진단을 위해 주로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왔다. 이 진단법은 손목이나 사타구니 동맥에 조영제와 카메라를 넣어 검사하기 때문에 고통이 따른다. 하지만 이메징 센터에선 초음파·CT·MRI를 활용해 영상을 얻기 때문에 환자가 부담없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협약을 통해 메이요 클리닉이 얻게 되는 이익은.

“메이요 클리닉은 아버지와 두 형제가 세운 병원이다. 개원 당시부터 ‘세계 각국을 누비면서 배우자’가 모토였다. 한국과 미국은 주요 질병·환자 치유법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 상호 배울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한국 환자를 유치하고,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직접 진출할 계획은?

“아직 없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두 병원이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는데.

“CEO 대상 검진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키로 했다. 우리 클리닉은 현재 환자별로 맞춤식 ‘검진+치료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존스홉킨스병원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

“존스홉킨스병원은 볼티모어 한 곳에만 있어 로컬(지역) 환자의 비중이 크다. 이에 비해 우리 클리닉엔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각국의 환자가 몰려온다. 병원의 모든 것이 환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병원이 의료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두 병원 간 환자·의료진 왕래가 빈번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태균 기자

◇메이요 클리닉은=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평가하는 미국 내 병원 순위 1, 2위를 다툰다. 본부는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있고, 플로리다주 잭슨빌·애리조나주 피닉스에도 병원이 있다. 3300명의 의사·과학자를 비롯해 4만6000명이 근무한다. 3000병상에 연간 환자 수는 50만 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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