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씨 5.18답변서 제출-全씨는 연기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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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5.18」광주민주화운동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張倫碩부장검사)는 19일 노태우(盧泰愚) 前대통령의 서면 답변서를 제출받고 정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답변서는 한영석(韓永錫)변호사를 통해 제출됐다.전두환(全斗煥 )前대통령측은 답변서 제출시한을 27일까지 연기해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盧前대통령은 답변서에서『본인은 당시 수경사령관으로 수도권지역 계엄업무에만 전념하고 있었을 뿐 광주 진압등 소관업무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한 것을 알지못 한다』고 진술했다.
盧前대통령은 또『비상계엄의 전국 확대조치나 국보위 설치등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면서『80년5월17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학원사태로 인한 소요가 국민불안을 초래,계엄을 강화해 혼란을 수습해야겠다는 발언을 했고 대부분 참가자들 의 분위기도그랬다』고 당시 회의분위기를 설명했다.
신군부측이 5월23일 국회의원들의 국회등원을 저지하는등 국회기능을 정지시켰다는 고소인측의 주장과 관련,그는『당시 국회에 동원된 계엄군은 강남지역 계엄업무를 맡았던 수도군단 예하 33사단 이었고 수경사는 강북지역을 관할해 이에 관여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金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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