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복지.의료혜택 대폭축소-균형예산案 下院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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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AP.AFP=聯合]美하원은 18일 연방복지프로그램과의료혜택을 대폭 축소해 오는 2002년까지 재정적자를 없앤다는공화당의 균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공화당이 발의한 이 균형예산안은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2백38대 1백93이라는 표차로 손쉽게 하원을 통과했으며 앞으로 상원의 승인절차를 기다리게 됐다.
균형예산안은 앞으로 7년간에 걸쳐 1조4천억달러의 예산삭감과4천6백30억달러에 달하는 빈곤층.노인을 위한 의료혜택 축소를담고 있다.
2002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한다는 공화당의 주장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미국과의 계약」에 공약으로 제시됐다.
민주당은 이날 하원을 통과한 공화당案이『가난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어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지지세력인 부자들의 배를 불리고있다』고 비난해왔다.
한편 공화당은 상원에서도 균형예산안을 마련,다음주 표결에 들어갈 예정인데 상원에서도 이 안이 통과될 경우 상.하 양원의 마지막 조정을 거쳐 빌 클린턴대통령에게 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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