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뉴스>日오움敎,私兵양성.군사훈련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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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東京=盧在賢특파원]도쿄(東京)지하철 독가스사건을 수사중인 일본경찰은 오움교단이 전직 자위대원들을 교관으로 「하얀 사랑의전사(戰士)」라는 이름의 사병(私兵)을 양성,총격전 훈련까지 시켜온 사실을 밝혀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9일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오움교측은 지난해 8월부터 건축공사장 인부를 모집한다는 명목으로 도쿄등 대도시에서 20대초반의 젊은이들을 모집,와카야마(和歌山)縣에서 군사훈련을 시켜왔다.교단측은 또 위장복을 입혀 총격전에 대비한 훈련까지 시켰으며,경 찰이 학생데모대를 진압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보여주며 국가에대한 적개심을 고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경찰은 체포된 오움교 화학반책임자 쓰치야 마사미(土谷正實.30)가 지난해 6월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교주의 지시에 따라 마쓰모토(松本)市의 재판관관사에 사는 판사들을 살해할 목적으로 풍향(風向)등을 계산해 현장에 사린독 가스를 살포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움교는 당시 마쓰모토市에서 토지거래 문제로 주민측과 민사소송중이었다.이 사건으로 시민 7명이 숨졌으며,관사에 거주하던 판사 1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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