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올림픽공원 5월 가족나들이코스 관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역사와 자연,그리고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다목적공원인 올림픽공원(서울강동구방이동)이 지난 5일부터 모든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면서「도심속 가족공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5만여명의 시민이 찾은 지난 7일 올림픽공원 가족놀이동산에 다섯,일곱살짜리 두딸을 데리고 나온 조용찬(趙容贊.36)씨는 『평소 휴일이면 가족과 서울근교로 나들이를 자주 나가는데올림픽공원에 와보니 백제 유적인 몽촌토성(사적 297 호).몽촌역사관.올림픽 기념조각.잔디밭 야생화단지.산책로 등이 널려있어 가족단위의 나들이 코스로 적격』이라며 『서울에 이러한 역사유물과 휴식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올림픽공원이 있다는데 자부심을갖는다』고 했다.
「서울올림픽의 메카」인 43만7천평의 올림픽공원에는 벨로드롬.수영장.테니스장.체육관이 들어서 있으며 4세기께 백제인들이 축조한 몽촌토성과 해자(성밖으로 둘러판 못)가 복원돼 있다.또공원 구석구석에는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세계 유명조각가들의 작품 2백여점이 전시돼 있어 국내 최대 야외조각공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제1체육관(체조경기장)은 유명가수들의 라이브 콘서트가 자주 열려 많은 학생들이 즐겨 찾는 명소.지난 10일에도 미국의 팝가수「본 조비」록콘서트가 열려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산책로는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으며 한바퀴 도는데 한시간정도 소요된다.야생화단지에는 버들꽃.수국.구절초.당귀등 10여종의 야생화가,산책로 곳곳에는 민들레.제비꽃.유채꽃 등이 심어져 있다.
올림픽공원에는 총 11개의 출입문이 있다.입장요금은 무료지만승용차는 1일 2천원의 주차비를 받는다.또한 공원내 모든 잔디밭은 전면개방을 원칙으로 하나 잔디가 훼손될 경우 일시적으로 출입을 금한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은 올림픽 파크텔 3층에 있으며 입장료는 5백원.또한 호숫가 무대에서는「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정기공연이 두달에 한번꼴로 열린다.
올림픽공원은 하절기를 맞아 오는 9월말까지 개장시간을 오후10시로 연장 운영하고 있어 저녁이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金世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