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량,올 4천대이상 필요 자동차3社 판촉전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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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현대.대우.기아 등 자동차회사들이 경찰차량 납품을 놓고 일선경찰관들을 상대로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까지 자동차공장의 위치에 따라 서울.경기.인천은대우,충청.전라는 기아,경상.부산지역은 현대차를 사용토록 「교통정리」를 해 왔으나 올해부터 일선 경찰서별로 희망차종을 조사해 연간 약 4천대에 달하는 차량을 구입키로 했 다.
이에 따라 자동차회사들은 3백억원에 육박하는 시장규모에다 안전과 속도를 최우선시하는 경찰차량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피튀기는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경찰청이 구입희망차량을 자체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와는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와 자동차회사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1.4분기의 경우 현대(2백25대).대우(1백35대).기아(10대)의 순이었지만 자율화된 올 1.4분기에는 현대가2백1대,기아 1백19대,대우 24대로 2,3등의 순위가 바뀌었다. 또 2.4분기에는 기아가 1백1대로 선두,현대 71대,대우 44대의 순이다.
경찰의 상징인 112순찰차의 경우 1.4분기 차종별 수요는 엘란트라 1백3대,뉴세피아 77대,씨에로 9대,엑센트 6대였으나 2.4분기는 뉴세피아 89,엘란트라 46,씨에로 43,엑센트 2대로 기아자동차측은 희색이 만면이다.
〈金鎭 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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