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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버스정류장 도서관’ 사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익산시가 시민들의 책 읽기 운동 확산을 위해 ‘버스정류장 도서관’ 사업을 펼친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짬짜미 독서로 지식문화도시 분위기를 가꾸고, 이를 시정 발전의 아이디어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정류장 도서관’은 4월중 버스 이용객이 많은 중앙동 익산역,신동 원광대 병원,영등동 외환은행 앞 등 3곳에 시범적으로 만든다. 이들 정류장에는 책 20여권이 들어 가는 책꽂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먼지나 비·바람이 들치는 것을 막기위해 문도 단다.

3월말까지 책 1500여권을 기증받아 이들 정류장 도서관에 비치 한다. 시청직원들이 관리를 위해 매주 2회씩 점검을 나가고, 책은 한달 간격으로 교체한다.

익산시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버스 정류장 도서관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과 기업체, 출판사 등을 상대로 도서기증 운동도 추진한다.

또 매년 한차례씩 전체 시민들이 참여하는 독후감대회를 열어 우수작품은 책으로 발간하는, 한편 지역주민들끼리 책을 바꿔보는 ‘북 크로스 운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독서 분위기가 정착되면 시민들의 정서 함양은 물론이고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소규모 문고를 역 대합실, 버스 터미널, 공원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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