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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최저금리 보장 변동금리制 도입-金通委,15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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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26면

앞으로 은행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길어지고 금리 적용 방식도 다양해져 고객들의 선택 폭이 한결 넓어지게 됐다.
예컨대 예금에 대한 고시 금리가 높아지면 기존 예금자도 오른금리를 적용받고,설사 새로 정하는 금리가 많이 떨어지더라도 최소한 일정 수준의 금리는 보장되는 만기 3~5년짜리 정기 예.
적금 상품이 새로 등장할 전망이다.
또 가입후 일정기간은 고정금리,그 이후에는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장기 예.적금도 함께 선보일 것 같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은행 정기 예.적금의 만기를 현행 최장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3년이상 정기 예.적금에 한해 은행이 예금 고 시금리를 바꾸면 고객들은 바뀐 금리로 이자를 받는 변동금리부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정,1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정기 예.적금은 고객이 가입할 때 은행이 고시한 금리가 만기 때까지 그대로 적용돼 왔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새로운 장기 예.적금 상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아래 본격적인 상품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조흥.제일.신한등은 변동금리를 적용하되 최저 보장금리를 정해고시금리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보장금리는 주는 상품을 검토하고있다. 또 하나은행등 몇몇 후발은행은 가입 3년까지는 가입때 정한 고정 금리를주고 3년 초과~5년까지는 변동금리를 적용하는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은행들은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서 이들 장기 상품의 금리를 처음부터 높게 매길 경우은행의 부담이 큰데다 중간에 금리를 내리면 기존 고객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 금리 관리 방안을 놓고 고민하 고 있다.
이와 관련,시중은행 관계자들은 3~5년짜리 예.적금 상품 금리를 3년짜리 예.적금 금리와 같거나 약간 낮게 고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현재 가계가 드는 3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11%선,정기적금 금리는 연 11.5~12.5% 수준이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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