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保寧 앞바다에 食人상어 전복따던 海女 다리잘려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保寧=金芳鉉기자]12일 낮 12시쯤 충남보령시오천면 장고도리 명장섬 앞바다에서 전복을 따던 해녀 김순심(金順心.44.보령시신흑동)씨가 갑자기 나타난 식인상어에 물려 숨졌다.
金씨와 함께 조업에 나섰던 남편 편광삼(片光三.36)씨는『아내를 포함해 해녀 3명과 함께 소형어선 2척에 나눠타고 섬에서5백m쯤 떨어진 바다에서 전복을 따던중 갑자기 나타난 상어가 아내의 오른쪽 허벅지를 물어뜯어 입에 물고 달아났 다』고 말했다. 金씨는 사고가 난뒤 동료해녀들에 의해 바다에서 건져올려졌으나 출혈이 심해 이미 숨져있었다.
이날 사고가 난 지점과 가까운 삽시도 동북방 6백m 지점에서는 88년 5월 상어가 나타나 해녀 1명을 물어 숨지게 했으며82년에도 이 지역 바다에 식인 상어가 나타나 해녀 1명을 숨지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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