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금년중 아시아서 판매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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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사의 휴대전화기 ‘아이폰’(iPhone)을 올해 안으로 아시아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 팀 쿡은 4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아이폰’을 2008년 중 아시아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그는 “구체적인 일정을 아직 얘기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중국과 인도에서 아이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이 자리에서 “2008년 아이폰의 판매 목표 1000만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동안 미국의 일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경기 침체를 이유로 애플의 판매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아이폰은 불과 반년 사이 230만대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3.5인치 전면 터치 스크린이 장착된 아이폰은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e메일·동영상·음악 등 멀티미디어의 연동 등을 강점으로 전 세계 디지털기기 마니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이런 인기를 등에 업고 밀반입된 아이폰을 불법으로 개통하는 사례도 늘고 있기도 하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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