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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헨젤과 그레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이화오페라단」이 상연하는 엥겔버트 훔퍼딩크(1854-1921)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1893년 12월 23일 바이마르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지휘로 초연된 이 작품은 그림 형제가 엮은 어린이동화집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상연되는 작품이지만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와 함께 어린이를 위해 작곡된 몇 안되는 음악 중 하나다.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담없는 오페라 공 연.
독일민요에서 따온 소박한 선율,어린이의 노래와 춤,빗자루를 탄 마녀의 출연,모래요정.이슬요정의 등장으로 동화의 세계를 보여주며 과자의 왈츠,숲속의 장면 등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빗자루 장사 페터의 집안,숲속 장면,마녀의 집 등 3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녀의 마술로 과자로 변한 아이들이 헨젤의 주문으로 제모습을 찾고 기뻐하면서 춤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이화여대음대 백의현학장이 총연출을 맡고 이화여대음대 관현악단(지휘 김용운)이 반주를 맡는다.헨젤역에 김현정.송현주,그레텔역에 박지영.전주원,페터역에 김진섭.김윤식,에르트루트역에 임내리.김정진,마녀역에 김은희,그밖에이화여대음대 합 창단,이화여대무용과 재학생,이화여대부속국교 재학생들이 출연한다.18일은 오후 3시,7시30분.(360)2423.
李長職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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