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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신시뮤지컬컴퍼니 "7인의 신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뮤지컬 전문인 극단 「신시뮤지컬컴퍼니」는 12일부터 6월4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7인의 신부』를 무대에 올린다.
『7인의 신부』는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스티븐 빈센트 베네가 1926년 발표한 단편소설 『흐느끼는 여인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희곡화한 작품.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성행하던 54년 당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MGM社가 독자적으로 영화화했다.
스탠리 도넨이 감독을 맡고 하워드 킬,제인 포웰,제프 리처드 등이 출연했는데 아름답고 감동적인 멜로디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암아트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올려지는 이번 무대는 뮤지컬 전문배우들만 캐스팅된 것이 특징.기존의 일부 뮤지컬들이인기 탤런트를 맛보기로 출연시켜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결국 관객들에게 외면당한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호암아트홀이라는 자존심도 걸린 「순도높은」 뮤지컬이다.
맏형 부부에 박영규.김성녀가 출연한다.朴은 극단 「목화」에서의 20년 연기경력과 타고난 노래솜씨가,金은 15년간의 마당놀이를 통해 보여준 폭넓은 연기력이 인정돼 캐스팅됐다.
현재 뮤지컬 배우중 최고의 인기와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남경주와 그의 친형 남경읍,그리고 뮤지컬 배우를 위해태어난 주원성.전수경 커플도 가세했다.남경읍은 연기경력 18년,남경주는 13년이다.이들 형제는 서울예전 연극 과와 서울시립가무단.서울예술단 등 전문 뮤지컬 극단을 거친 이력은 똑같다.
전수경씨는 MBC대학가요제 출신이며 주원성씨는 올해 한국뮤지컬대상에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라이브 음악은 김정택씨가 이끄는 신시뮤지컬컴퍼니 오케스트라가연주한다.연출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비타』『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 뮤지컬 연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상열씨가 맡았다.화.수.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4시,일 오후2시30분.6시(월요일 휴관),(751)9617.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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