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외국 배낭족들 해박한 지식에 감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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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해외여행을 하면서 내 또래의 외국 배낭족을 만나면 여행에 대한 그들의 해박한 지식과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역사가 짧은 우리의 해외여행과 견주어 부러워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해외여행때 「인간의 본성은 누구나 어디서나 같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신있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여행하면서 어떠한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여행이 즐거울 수도 있고 가슴뭉클한 추억을남길 수도 있다.또 의외의 도움과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며 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우선 목적지가 결정되면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무조건 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여행을 망치는 일이다.얼마나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성패 가 결정된다.배낭여행 설명회에 참가하거나 도서관에서 여행지에 대한 역사공부,또는 경험자의 산지식,여행지에서의 생활습관등 자신만의 여행정보지를 만들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해외에 나가면 한국 학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언어소통 이다.나 역시 외국어에 능통하지는 않으나 여행중 많은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그것은 서로가 상대에 대한 호기심과 도움을 주고 받는데다 내 자신이 하나라도더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언어소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말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여행은 연습없는 인생에 대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꾸지만 그 꿈을 실현하는젊은이는 적어 여행을 떠나려는 생각을 가진 젊은이라면 용기를 갖도록 당부하고 싶다.
박현숙〈배화여전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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